France Relance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가 정부가 지난 9월 3일 발표한 경기부양책을 기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에스케이종합화학 나경수 사장님,
이다 도시님,
친애하는 참석자 여러분,
우선 오늘 오전 주한 프랑스 공관을 찾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현 위기로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프랑스 정부가 지난 9월3일 발표한 경기부양책을 여러분께 소개하는 유익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특히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해당되는 정책이고, 그 지원 대상이 또한 모든 기업들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해외 기업, 특히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프랑스에 진출해 주시기를 얼마나 열렬히 희망하는지 여러분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한국 내 프랑스직접투자 규모가 아직은 프랑스 내 한국 투자 규모의 4배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에스케이종합화학의 최근 프랑스 진출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시기 위해 직접 참석해 주신 나경수 사장님께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3년간 생산 체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폭넓은 개혁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개혁 정책 몇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우선 2017년 노동법을 간소화하고 유연화하는 대규모 개혁이 단행되었습니다. 기업 및 개인의 조세 부담을 줄이는 감세 계획도 일정에 따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경제성장과 고용 상황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매력도 또한 다시금 향상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유럽 제1위의 해외투자계획 유치국이 되었습니다. 2017년 3위 기록을 2년만에 경신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5년 간 해외직접투자 (FDI)도 50% 증가하였습니다.
올해 닥친 보건 및 경제 위기는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동력에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사실 세계 경제가 다같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동원되고 있는 수단들의 규모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가 큰 만큼 이에 걸 맞는 대응들이 각 국에서 취해 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 프랑스 를랑스 (France Relance) » 라 명명된 경기부양책을 통해 향후 2년간 총 1천억 유로 규모가 투입됩니다. 이 중 400억 유로는 지난 7월 결정된 7천5백억 유로 규모의 EU 경기회복기금 (NGEU)으로부터 조성됩니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2022년까지 2019년도 GDP 수준을 회복하고, 2030년대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첫째, 녹색 경제 전환 가속화, 둘째, 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 셋째 인재 양성과 사회 및 지역 결속 지원 정책 등 총 3개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프랑스 르랑스 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이 일정 부분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더욱 청정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촉진하면서도 산업을 더욱 경쟁력 있고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양국 간에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보건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사업들이 대두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프랑스 를랑스 » 정책을 통해 프랑스의 투자매력도가 더욱 공고해 지리라 믿습니다. 생산세 인하, 연구 지원과 직업훈련 지원 면에서 특히 매력도가 클 것입니다.
주한프랑스대사관과 소속 기관들은 한국 기업들을 위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며 프랑스 진출 계획을 실현하시는 길에 동행할 것입니다.
끝으로,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이다 도시 님께 다음 진행을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