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한국전쟁을 통해 수천명의 프랑스인들이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한 한국과 한민족의 용기와 진취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3년에 걸쳐 매년 유엔 평화유지군에 소속된 천여명의 프랑스 지원병들이 미군 제2보병사단 제23연대를 이끈 전설적 인물인 프랑스인 몽클라르 (Monclar) 장군 휘하로 파병되었다.
이는 1917년 프랑스에서의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 영토 외에서 창설된 미군의 유일한
사단이었다. 대부분 레지스탕스와 프랑스 자유부대 출신이었던 총 3천2백명의
프랑스 지원병들이 전쟁 중 한국에 파병되었고 이들 중 10분의 1 가량인 270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러 개의 기념비가 오늘날 전쟁사의 한 장을 차지한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프랑스 군대가 주둔했던 수원에 세워진 프랑스 전몰장병추모비와 2007년 비석이 세워진 부산 유엔묘지, 그리고 홍천의 동부지역에서 한국인 부상자를 도우려다 숨진 군의관 장 루이 (Jean-Louis)소령에게 바쳐진 또 하나의 기념비, 서울의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기념비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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